2차 남북정상회담 어떻게 보나

민주-평화 “반가운 소식”...한국 “가벼운 처신”,,,바른 “아직은...”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5-28 09:00:00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27일 전날에 열린 회담을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회담 자체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절차·내용에 대해선 우려했다.

박범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다”고 환영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에 상당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 및 성공 가능성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북미정상회담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상황 전개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판문점 선언 이행을 보장하는 실질적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법률적으로는 아직 반국가단체에 해당되는 (북한의) 김정은과의 만남이 국민에게 사전에 충분히 알리지 않고 충동적으로, 비밀리에,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수많은 문제점이 제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너무나 가벼운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의 대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할 뿐”이라면서도 “갑작스런 남북정상의 두 번째 회담이 스스럼없는 남북관계에서 나온 만남인지, 절박함에서 나온 만남인지는 알 길이 없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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