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6.13 지선 앞두고 존재감 찾기 안간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5-28 10:41:18

바른, ‘보수프레임’ 벗고 ‘중도 대안정당’ 선언
평화, ‘기울어진 운동장’...독점 정당은 부패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소정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낮은 지지율 등 현재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후보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언론에서 계속 저희를 보수야당으로 지칭하는데 당 전체에 대한 모독이고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형사처벌도 감수해야 한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당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를 융합하는 그래서 중도개혁실용을 목표로 한 대안정당으로서 출범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희 당은 한국당을 대체하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이탈하는 민심을 수용하는 대안정당으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한국당과 당 차원의 연합·연대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당은 다당제 구도의 선도정당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보수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은 올해 지방선거 구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했다.

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싹쓸이 구도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며 "정권 오만과 독선을 증폭해 민주당 스스로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민주당 44명이 선거 치르지 않고 무혈 입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에서 경쟁 체제 작동하지 않고 한 정당이 독점한다면, 이런 정당은 반드시 부패·퇴보한다"면서 평화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