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이주민 서울청장, 수사주체 아니라 수사대상" 직격
"직속상관 안중에 없는 전형적인 권력지향 정치경찰" 비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5-29 13:47:49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9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송인배 감싸기'로 뉴스의 중심에 선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을 겨냥, "수사주체가 아니라 수사대상임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차기 경찰총수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의 정권실세 감싸기가 눈물겹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청장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김경수 전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사실을 40여 일 전 인지하고도 상부인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보고를 생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장대변인은 "이주민 청장은 반성은 커녕 '시작 단계에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한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해 '축소·은폐라고 얘기하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반박했다"며 "직속상관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청와대만 바라보는 권력지향적 정치경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직속상관 패싱 기법은 물론 청와대 직거래 기법, 은폐 기법, 시치미 기법, 남탓 기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 더 이상의 출세욕은 버리고 자신에게 향할 특검수사를 기다릴 것을 권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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