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기도의회 '파란물결'…野 교섭단체 물 건너가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8-06-14 14:14:07

민주, 129석 중 128확보
집행부 견제 불균형 우려도


[수원=채종수 기자]이번 6.13 경기도의회 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민주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129석 가운데 128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규창 의원만이 여주2선거구에서 당선됐을 뿐이다.

13석이 걸린 비례대표 자리는 민주당이 7석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남은 6석을 한국당(3석), 정의당(2석), 바른비래당(1석)이 각각 나눠 가졌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를 포함한 제10대 경기도의원 정당 분포는 민주당이 135석, 한국당이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확정됐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앞으로 도의회와 이재명 당선자가 이끄는 집행부의 협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절대 다석을 차지한 도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이 모두 합쳐도 교섭단체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따르면 교섭단체를 꾸리기 위해서는 12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정당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소속 의원과 특정 정당 의원들이 연대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지만 경기도의회의 경우 민주당만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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