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진행 능력도 뛰어나던 '능력자'...MC 우수상까지 차지했던 삶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6-20 11:00:00
개그맨 김태호의 안타까운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김태호는 행사를 위해 군산에 내려갔다 사고를 당했다. 향년 51세. 지난 17일 손님 A씨는 주인과 금전 문제로 다툼 끝에 가게 입구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고 이후 입구로 대피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며 약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여창용은 "당시 사망자가 인근 행사장을 찾은 뒤 해당 가게를 방문했던 김 씨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호는 코미디뿐만 아니라 남다른 진행 능력을 발휘,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리포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지역축제 및 기업행사 MC로도 나섰다.이 같은 활약으로 김태호는 2014년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고인은 원로 개그맨과 후배들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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