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시신 8일만에 발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6-24 16:42:43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최근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고,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으며, 시신의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산 정상 넘어 내리막길에 우거진 숲 속에서 수색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시신 발견 장소는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끊긴 곳과 상당부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실종된 여학생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실종된 여고생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실종 여고생 아빠 친구인 김모씨(51)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실종 여고생의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실종 다음날인 17일 오전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김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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