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허브' 소라넷, 성범죄에 대한 정당성 부여 및 왜곡된 인식 심어줘... "성에 대한 사건의 모티브" 폐해의 심각성 일파만파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8-06-26 09:03:42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소라넷'이 올랐다. 이날 소라넷의 운영자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라넷은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 서버를 두고 운영된 음란사이트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1990년대 후반에 생겨났다. 당시 이름은 '소라의 가이드'였다 이후 다양한 음란 콘텐츠의 온상이 됐다.
소라넷의 폐해는 단순히 음란 콘텐츠의 공급이나 유통이 아니었다.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 것이 진짜 소라넷의 폐해였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소라넷은 강간, 성폭행, 가학적 성행위 등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함께 이를 정당화하는 콘텐츠로 성범죄의 모티브가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폐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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