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팀에 이은 군 의료 문제점 추적... "의료 선진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 다른 것도 아니고 군인 복지 문제인데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06-30 22:16:21

▲ (사진=SBS 제공)

SBS 대표 추적다큐프로그램이 군 의료시스템의 실태를 추적하고 문제점을 제기한다.


30일 방송되는 SBS 프로그램은 '사건 위의 장병들-전격 해부, 국국병원' 편을 다룬다. 온라인에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왜 군 의료시스템을 다루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탐사보도팀은 군 병원 불법 의료 실태에 대해 한 달 전부터 보도를 시작했다.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시스템 개선을 지시했지만 달라진게 없었다. 지난 28일 SBS 박하정 기자는 군 의료시스템의 실태를 취재했다.


당시 보도에서는 잘못된 치료와 처방으로 병을 더 키우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례를 보도했다. SBS의 군병원의 위험한 불법 의료 실태를 보도하자 국방부는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 행위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이들을 대체할 인력이 보충되지 않아 몸이 아픈 군인 환자들의 대기 시간만 길어졌다. 환자는 그대로인데 의료 인력만 줄여버리니 발생한 결과였다. 또한 불법 의료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군의관들도 불만은 마찬가지였다. 국방부에서는 이렇다할 지침도 없이 불법 의료 행위만 금지시켰다는 것. 군의관들은 국방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성토했다.


군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은 "인력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시스템이 없으면 시스템을 구축해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은 없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그동안 군 의료시스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군 의료시스템은 군의 사기와 직결된 문제인만큼 시청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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