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정비에 투자 안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8-07-04 16:53:55
前 노조 간부 주장
“기내식 건은 빙산의 일각
엔진·주요부품 많이 부족”
▲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아시아나 항공기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이른바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아시아나항공의 전ㆍ현직 직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정비사로 근무하면서 전직 노조 간부였던 김영수씨는 지난 3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기내식 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기내식, 즉 식사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식사보다도 더 중요한 비행기의 안전, 정비 부분이 더 염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되면 부품이라든가 항공기 여력기 등이 필요가 없겠지만 항공기라는 건 수많은 승객들을 태우고 이동을 하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고장이 나든 안 나든 반드시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비용 문제로 인해 정비 쪽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 기타 주요 부품들이 많이 부족하고, 현재 운용되고 있는 항공기에서 부품을 떼서 다시 이쪽 비행기에 장착해서 그 비행기를 내보내고 하는 식”이라며 “현장 정비사들은 그걸로 인해 지금 사기가 엄청 저하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객실에서 직접 승객들을 응대하는 객실승무원들의 고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기준 아시아나 객실승무원 노조위원장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승무원들은 심한 자괴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소위 5성급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아시아나 항공의 평판을 만들어왔고,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는 데 한 번도 주저한 적 없었는데 경영상의 판단이라고 하는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때문에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고, 이것을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총알받이 하고 있는 상황은 이성적으로 납득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내식 건은 빙산의 일각
엔진·주요부품 많이 부족”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정비사로 근무하면서 전직 노조 간부였던 김영수씨는 지난 3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기내식 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기내식, 즉 식사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식사보다도 더 중요한 비행기의 안전, 정비 부분이 더 염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되면 부품이라든가 항공기 여력기 등이 필요가 없겠지만 항공기라는 건 수많은 승객들을 태우고 이동을 하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고장이 나든 안 나든 반드시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비용 문제로 인해 정비 쪽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 기타 주요 부품들이 많이 부족하고, 현재 운용되고 있는 항공기에서 부품을 떼서 다시 이쪽 비행기에 장착해서 그 비행기를 내보내고 하는 식”이라며 “현장 정비사들은 그걸로 인해 지금 사기가 엄청 저하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객실에서 직접 승객들을 응대하는 객실승무원들의 고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기준 아시아나 객실승무원 노조위원장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승무원들은 심한 자괴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소위 5성급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아시아나 항공의 평판을 만들어왔고,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는 데 한 번도 주저한 적 없었는데 경영상의 판단이라고 하는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때문에 기내식 대란이 발생했고, 이것을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총알받이 하고 있는 상황은 이성적으로 납득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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