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토막시신 부패심해… 사인불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8-20 16:32:58
국과수 부검결과 구두 통보
警, 렌터카등 용의차량 선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 19일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토막난 상태로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이 20일 진행됐지만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0일 피해자와 최근까지 전화 통화한 주변인들을 위주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토막시신은 A씨(51)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여년 전 집을 떠나 가족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지내왔으며, 주소지로 등록된 곳은 경기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자신이 수년 전 일하던 곳이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지난 10일 전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살인사건은 이때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서울대공원 뒷길에서 1주 전부터 무언가 부패한 냄새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로 미뤄, 살인범은 범행 후 하루 이틀가량 시신을 보관한 채 훼손한 뒤 현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0일 시신 부검에 들어갔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서였지만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라는 구두 소견을 통보받았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은 목졸림 흔적이나 약독물 중독 여부 등을 정밀 감정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라는 소견도 추가로 밝혔다.
정밀 감정은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신이 발견된 현장 인근에는 CCTV가 다수 설치돼 있어 유기 시점만 나오면 용의자 추적은 크게 어렵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다녀간 렌터카들을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선별하고 있다.
警, 렌터카등 용의차량 선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 19일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토막난 상태로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이 20일 진행됐지만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0일 피해자와 최근까지 전화 통화한 주변인들을 위주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토막시신은 A씨(51)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여년 전 집을 떠나 가족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지내왔으며, 주소지로 등록된 곳은 경기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자신이 수년 전 일하던 곳이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지난 10일 전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살인사건은 이때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서울대공원 뒷길에서 1주 전부터 무언가 부패한 냄새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로 미뤄, 살인범은 범행 후 하루 이틀가량 시신을 보관한 채 훼손한 뒤 현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은 목졸림 흔적이나 약독물 중독 여부 등을 정밀 감정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라는 소견도 추가로 밝혔다.
정밀 감정은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신이 발견된 현장 인근에는 CCTV가 다수 설치돼 있어 유기 시점만 나오면 용의자 추적은 크게 어렵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다녀간 렌터카들을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선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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