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구, 다른 BJ들까지 욕먹게 만드는 불건전 콘텐츠 논란에 누리꾼 비난... "청소년들도 보는데" 규제할 수 없나?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8-09-15 07:18:26

▲ (사진=인터넷 화면 캡쳐) BJ 철구가 논란의 중심에 서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철구'가 올랐다.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아프리카TV의 BJ로 활동 중인 철구에게 징벌을 내렸다.

철구는 과거 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욕설을 했다. 입에 담기에도 민망할 정도 수준의 욕설이었지만 시청자들은 호응을 보냈다. 철구는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더욱 거친 욕을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철구는 이번 징벌 이전부터 시정요구와 자율규제 강화 권고 등을 받아왔음에도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아내를 폭행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거나 다른 BJ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 행위도 일삼았다.

철구는 이런 폭력 행위에 대해 연출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강은비 또한 자신의 방송에서 사실을 해명했다. 하지만 철구의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많은만큼 규제 조치는 필요해 보였다.

김경민 문화칼럼니스트는 "BJ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와 유명세를 얻고 있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그들의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때문에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철구처럼 욕설과 폭력 행위를 거르지 않고 내보내는 BJ들 때문에 비교적 건전하게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이 함께 비난을 받는 일도 생기는만큼 자정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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