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市농수산식품공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9-18 12:53:28

“농수산 전문성 부족하나 소통능력 충분”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17일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공직자 출신인 김 사장 후보자의 과거 경력과 재산형성, 거주이전 등 개인적인 문제부터,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거래제도 개선, 친환경유통센터 운영 등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각종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로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및 경영능력을 검증했다.

김정태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후보자는 농수산물 유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공영 도매시장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책임자로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우려했다.

다만 그는 “위원 질의와 후보자의 답변 및 소명을 종합한 결과 공직근무 중 입증된 추진력과 소통력으로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김경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보자가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안전한 농수산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의 사장으로서 가락시장의 최대 현안인 시설현대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거래제도 개선을 통한 도매시장의 활성화,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한 안전한 급식재료의 공급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위에서 채택된 이번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향후 신원철 의장에게 보고된 후 19일에 서울시로 이송될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20일에 김경호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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