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충격적인 그 사건 주범 기소... "유죄 확정 여부에 관심" 파타야의 진실 밝혀질까?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11-06 13:14:52
지난 10월 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2015년 11월20일 태국 파타야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임모씨를 공범 윤모씨와 함께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사체를 유기한 김씨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지역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김씨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운영을 위해 자신이 고용한 임씨의 군기를 잡는다며 윤씨 등과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다.
김씨는 임씨가 피해 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격분해 윤씨와 함께 임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두개골 함몰 등으로 사망케 했다. 이어 파타야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한 리조트 주차장에 피해자 사체가 있는 차량을 주차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윤씨는 현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김씨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범'이라고 주장하며 베트남으로 도주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이후 한국과 베트남 수사당국의 공조수사로 검거돼 지난 4월5일 국내로 송환됐다. 송환 직후에도 김씨는 살인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되면서 국제마피아파와 코마트레이드, 성남 시장과의 관계에까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처음에는 증거 부족으로 살인 혐의에 대해 기소하지는 못했으나, 경찰을 통해 인터폴 협조를 받아 윤씨의 태국 법원 공판기록, 임씨 부검감정기록 등을 추가 확보해 혐의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태국 법원에서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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