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무인텔서 화재… 2명 사망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8-12-03 00:02:00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지난 1일 오후 10시58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의 한 무인텔에서 화재가 발생, 객실에서 남녀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은 2층 객실에서 시작돼 오후 11시28분께 꺼졌으나 객실에서 A(31)씨와 신원 미상의 여성 1명 등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발생 후 119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며 투숙객 9명이 구조됐다. 이 불로 객실에 있던 투숙객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3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날이 밝는 대로 현장 감식을 벌여 A씨가 투숙한 시간을 확인하는 등 화재가 발생하기 전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전기가 복구되는 데로 무인텔 출입구와 주차장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상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불이 2층 객실에서만 난 점에 주목하고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방화로 불이 났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방화나 실화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부검과 국과수의 정밀 감식을 거쳐 화재 원인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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