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초의원 ‘사전 선거운동’ 의혹 논란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8-12-05 09:00:00

출마전 주민자치위 활동
위원회서 거액찬조금 지출


[무안=황승순 기자] 전남 A지역 현직 기초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전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기초의원 A씨가 2017년 B지역 주민자치위원회 활동하면서 주민자치위원들이 일반적으로 내는 회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을 납부했으며, 회계처리도 투명하지 않고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주민자치위원회는 노인대학 견학, 이장단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찬조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만원 이상 거액의 찬조금을 받고도 주민자치위원회 명의로 기부증명서를 발행하는 등 석연찮은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A씨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바로 2018년 6월에 기초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며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지역 기초단체는“해년 회계연도 개시 3월전까지 자치센터의 연간 운영계획을 위원회의심의를 거쳐 단체장에게 보고 하도록 명시 하고 있다.

또한 수입과 지출내역을 포함한 운영결과보고서 역시 반기별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반기 경과 후 20일 이내에 단체장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있는데도 유명무실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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