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 출산 후 아이만 보라는 시댁 식구들 말에 멘붕... "며느리 의견은 없다"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12-15 00:02:00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이 출산 후 일을 하기보다 집에서 아이를 돌봤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친 최현상과 시부모님께 서러움을 내비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이현승 최현상 부부가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승의 시어머니는 “몸조리는 오래 하는 게 좋은데. 아니면 집에 좀 와 있어. 그게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집에 와 있으면 시아버지가 먹을 것도 잘 해줄 텐데. 불편하더라도 와서 몸조리 좀 하고. 아이를 혼자 돌보고 엄마가 움직이면 몸조리가 안 되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현승은 “불편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밥을 차려주시고 해도 내가 차려드려야 할 것 같고. 몸은 편해도 마음을 불편할 것 같고. 오빠도 장인어른 장모님이랑 불편하잖아”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최현상은 “나는 내 성격이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우리 가족 손에 컸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이현승은 “나는 내가 일을 빨리 하고 싶어. 내가 일하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까”라고 답했다.

최현상은 “내가 돈 많이 벌어올게 집에서 애만 봐”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있을 때는 내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계속 돌보면 되는데 한 시간에 한 번씩 아기가 밥 달라고 울고 뭐하면 그때마다 계속 깨서 챙겨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현승이 “일하는 엄마들은 모유 수유를 그렇게 오래 못하는 것 같던데”라고 하자 최현승은 “모유 수유를 무조건 하는 건 아닌데, 자기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면 모유 수유를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시어머니도 “엄마는 집에서 아기만 키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현승은 “사실 일이라는 게 돈을 벌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다. 제가 평생을 공부하고 자기개발 한 게, 애를 보는 삶을 위해 산 것도 아니고. 섭섭하기도 했고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현상은 “이 사람이 이렇게 세상 잃은 표정하고 있는지를 지금 처음 알았다”며 “제가 아무래도 새내기 신랑이다 보니까 서툰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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