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배한성·송도순 "양지운 파키슨병 투병 속상해"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11 00:08:02

'마이웨이' 성우 양지운의 인생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성우 양지운의 이야기가 안방을 찾아갔다.

성우 양지운은 지난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5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다. 성우 양지운은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본인의 두 발로 온전히 걸으며 작은 산을 오를 만큼 건강한 삶을 살고 있었다.

양지운은 "친구들이 제 표정이 이상하다고 해서 정신과 진단을 받게 됐는데, 신경과로 가라고 하더라"면서 "거기서 파킨슨병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로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으로 소멸하게 돼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양지운은 '생활의 달인'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은퇴했다. 양지운은 공식적으로 은퇴한지 3년이나 됐지만, 자신과 같이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었다.

이후 양지운은 성우 동료인 배한성, 송도순과 만났다. 송도순은 양지운을 보자마자 "아프다는 소리 듣고 굉장히 속상했었다. 다른 사람들이 '양지운은 장가 가서 다행이다'라고 했는데 나는 '양지운은 아프면 안된다'고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송도순은 "사람들이 '양지운은 살 거다. 아내 윤숙경이 살릴 거다'라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송도순은 "양지운은 예의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배한성과 부딪힐 일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양지운은 "배한성 선배는 저에게 양보하고, 제 감정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배한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도순은 "양지운이 저보다 한 살 많은데, 후배다. 그런데 한 번도 반말한 적이 없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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