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故 노태우 前대통령 국가장 분향소 설치 안한다

    사회 / 정찬남 기자 / 2021-10-27 16:57:36
    • 카카오톡 보내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공동성명 발표
    5·18 광주학살의 주역, 발포명령 등 그날의 진실 생전에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 없어
    5·18진상규명에 어떤 협조도 안해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故 노태우 前대통령 국가장 기간에 국기의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27일 노태우 前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국가장 기간 국기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은 공동성명에서 故 노태우 前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광주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고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국기의 조기 게양 및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고인은 우리나라 대통령이었고, 우리의 정서상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광주는 그럴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5·18 광주학살의 주역이었으며, 발포명령 등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생전에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 그리고 5·18진상규명에 어떠한 협조도 없이 눈을 감았다.

    고인은 국가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시민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40년이 넘는 세월을 울분과 분노 속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오월 가족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행불자들을 끝내 외면했다. 우리 광주는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