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공고
신항 2-5단계, 2-6단계 및 피더부두 통합운영 예정
2개월간 공고, 1개월 우선협상을 거쳐 9월 운영사 선정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1-06-01 15:05:34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하게 될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해 5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개월간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북측 피더부두를 포함해 컨테이너부두 2-5단계와 2-6단계를 통합 운영할 운영사를 선정하고 ’23년 7월에 2-5단계 부두(3선석)가 정상 개장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들어간다.
BPA는 오는 6월 8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서 국내외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 2일 오후 2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8월 4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해운항만물류 및 회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하고, 입찰 참여업체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화물창출능력, △부두운영·관리역량, △업체신뢰도(재무상태), △참여·운영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0점 이상 득점한 업체 중 최고 점수를 득점한 1개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운영사의 조기 경영 안정화 및 선진화된 부산항으로 성장하기 위해 화물창출능력에 가장 많은 배점을 부여하였고, 자동화 도입, 친환경 및 안전 분야, 정부와 BPA의 정책이행계획 등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항만근로자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북항 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추가 가점 5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 및 해운물류환경 변화 등에 따라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도 부산항의 특성에 맞는 자동화 터미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첨단화된 하역장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산항은 운영사가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고 국가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BPA는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에 컨테이너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직접 제작·설치하고, 정부와 협의하여 약 30%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동화부두를 기반으로 피더부두를 포함하여 6선석을 운영하는 단일 운영사 선정 및 인접터미널과의 통합운영으로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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