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우육면 갑부의 집념..."회족의 비법, 파고 들었다"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0-28 00:00:55
이훈호 씨는 서울 종로구에서 우육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쫄깃한 수타면에 소고기 고명이 올라간 중국 전통 국수 요리 우육면은 점심시간만 되면 직장인들을 줄 서게 만들 정도로 인기다.
이훈호 씨는 "할아버지가 강원도 분이고, 할머니가 전북 정읍 분인데, 일제강점기 때 중국으로 넘어가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중국 교포 2세고, 내가 교포 3세"라고 밝혔다. 어릴 적 먹었던 우육면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식당을 연 것.
하지만 맛있는 우육면 비법을 배우기는 상당히 어려웠다고. 이훈호 씨는 "우육면은 소수민족 회족이 먹는 음식이다. 그들이 조상부터 내려오는 비법이라서 안 가르쳐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파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하루에 7그릇씩은 먹었던 것 같다. 변비도 오고 속도 안 좋았다"며 비법을 배우기까지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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