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겨울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 당부
오염식품 섭취·감염자 접촉으로 쉽고 빠르게 전파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1-20 15:19:52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강화된 개인 위생관리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식중독 주범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12개 의료기관(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연계된 4개 병원 포함)에 내원한 급성설사환자에서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첫째 주 55.5%(61/110건), 둘째 주 52.3%(23/44건), 셋째 주 58.5%(31/53건)의 검출을 보이며 급성설사로 내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노로바이러스감염증으로 확인됐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가 81.1%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원은 겨울철 생굴, 조개, 회 등 충분히 익히지 않은 수산물 섭취, 오염된 음식물 섭취이며 환자 구토물에 의한 비말감염, 사람 간 접촉, 식자재·장난감과 같은 기구와 용기에 의한 전파 등 다양한 감염로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올 겨울 집단식중독 사례는 없지만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의한 개별 환자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다”며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집단식중독 발생에 취약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손씻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조리 종사자와 보육·요양시설 종사자의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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