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 2중대’ 오명 벗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3-11 10:14:07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정의당이 노선 대전환을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정의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단독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은 11일 “민주당도 기득권 세력이 된 게 아니냐'며 "이런 기득권 체제에서 벗어나 있는 다수 국민과 함께 정치 동맹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여 전 의원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여 후보는 LH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기관과 조사기관을 총망라해 이걸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 검찰을 넣니, 마니 (말이 많고) 검경수사권 분리됐다고 이 영역은 경찰 수사 영역이라고 선을 긋는다. 쥐 잡는데 고양이 색깔이 뭐가 중요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검사 1명을 파견한다고 기사를 봤다"며 "(LH 사건을) 조사하고 수사하는데 검찰을 자꾸 배제하려고 하는 걸 보면 제가 봐도 (국민들처럼)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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