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丁으로 후보 단일화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07-05 10:18:18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후보와 이광재 후보 간 단일화가 정세균 후보로 결정됐다.
이들의 단일화 선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과의 ‘반(反)이재명 연대’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저 정세균과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 정권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필승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그리고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민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연대다”라며 “저는 오늘 이자리에서, 이광재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꿈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을 당원과 국민께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정책 공조는 물론이며, 혁신과 통합의 정치 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며 “우리 두 사람의 하나된 힘과 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 이광재와 정세균의 꿈, ‘세계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강한 대한민국’을 꼭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정세균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나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나를 지지해준 분들의 허락 없이 단일화에 이른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사과드린다. 그러나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은혜를 갚아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측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오는 11일 예비경선(컷오프) 전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여권 후보군은 9명에서 8명으로 압축됐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후보 단일화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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