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제보 접수
1980년 5월18일 전후 목격담, 피해사례, 암매장, 온라인 왜곡 사례 등
5·18민주화운동의 은폐된 진실 규명, 억울한 희생자와 피해자 구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2-14 11:33:55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과 진실 파악을 위해 피해사례 등에 대해 제보를 받는다.
제보 내용은 1980년 5월18일 전후 당시 군 관련 당사자의 고백과 증언, 목격담, 피해사례, 행방불명자 및 암매장 제보, 계엄군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 범죄 등 5·18과 관련된 모든 행위가 해당된다.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유튜브, 출판물, 강의, 집회 등을 통한 5·18 관련 왜곡 및 폄훼 사례에 대한 제보도 함께 받는다.
광주시는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로 이관해 철저한 검증과 사건조사를 거쳐 은폐된 진실을 규명해 억울한 희생자와 피해자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7부터 지난해 말까지 진상규명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암매장 신고 50건, 행불자 신고 13건, 총기 및 헬기사격 관련 40건, 과잉진압 8건, 성폭력 6건 등 246건의 제보가 접수돼 진상조사위원회로 제보 내용을 이관했다. 제보 자료를 근거로 진상조사위원회와 함께 행불자 찾기 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하고 있다.
진상규명 신고‧접수는 5·18기념재단 홈페이지의 참여마당 ‘신고제보’란과 광주시 5·18선양과에 하면 된다.
김종원 시 5‧18선양과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밝혀내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아픔과 슬픔을 덜어주고 오월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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