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혁 경기 광주시의장 "철도·도로망등 도시인프라 확충 중점… 시민갈증 해소 생활밀착 정책 발굴"
"GTX노선 유치·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개통등 온 힘"
"초월·곤지암·도척지역 생활SOC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집행부와 소통·협치통해 시민중심 지역발전 모색
과밀학급·교통체증등 난개발 후유증 해소에 최선
특화된 도시계획 아래 체계적 미래도시 개발 추진
전용원 기자
jyw@siminilbo.co.kr | 2021-04-25 10:45:27
[광주=전용원 기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중심의 열린 의회’를 표방하는 임일혁 경기 광주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임 의장은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과 더불어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을 위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신뢰에 보답하는 일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임 의장으로부터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다음은 임 의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그동안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오셨는데 그 이유는?
제8대 광주시의회의 가치는 ‘소통과 협치’이다.
의장이라는 직함을 내세우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해야 광주시 발전을 위한 ‘협치’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견제와 감시 역할뿐 아니라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을 위한 광주시의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 특히, 불투명한 사업보다는 실효성 있는 사업이 시기적절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중심 열린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워 졌다.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있는지?
코로나19로 공급의 둔화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이번 제284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등에게 피해 유형에 따라 선별적으로 경영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병행 지원하고자 했다. 급속도로 변화된 삶을 안정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광주시의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시민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사업을 두루 살피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시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최근 광주시는 택지개발과 역세권개발사업 등 각종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급격한 도시의 변화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해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현재의 문제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 협치하여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
수광선 조기착공이나 GTX노선 유치, 판교~오포 연장선 등 시민의 교통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철도망 확충과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이배재 도로의 조기 개통 등의 도로망 확충을 위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이에 지난 2일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하남시, 양평군의장과 함께 공동 건의문 채택한 바 있다.
광주시는 현재 그 동안의 난개발로 인해 과밀학급, 교통체증 등의 많은 후유증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할 것이다. 큰 틀에서 광주의 현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광주만의 특화된 도시계획 아래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이뤄나가야 하며, 이러한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에 대한 대안과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도록 집행부와 협치하여 적극 노력하겠다.
광주시의회는 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각종 조례 제·개정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 의원 또한 지난 2월 제283회 임시회에서 ‘광주시 공공시설 내 청각·언어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수어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청각·언어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겪었을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공공시설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자막이나 수어 통역과 같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본 조례를 통해 각종 정보와 행정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의 문턱을 낮춰 장애인과 소통하고, 그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가 최근 각종 대규모사업과 행정혁신으로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초월, 곤지암, 도척 지역에 생활SOC 사업을 통해 낙후돼 있는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삼동, 중대동 등의 지역에 초등학교 신설 및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제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시민이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느끼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강력한 추진을 촉구하도록 하겠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앞장서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 최근 지방자치법이 개정됐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의정을 운영하실 계획인지?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돼 주민 조례 발안제 도입으로 주민이 직접 조례의 청구가 가능해졌으며, 지방의회 의장에게 인사권을 독립시켰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으로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방자치 단체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대등한 위치에 있어야 하며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이 현실화돼야 한다.
집행부와 상호견제 및 균형의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실질적인 대의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위해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을 포함해 독립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실현에 필요한 사항을 조정하고 의회 권한과 함께 책임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려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는 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그동안의 광주시가 지나온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그려나갈 광주시를 위해 새희망의 묘목을 심는 뜻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이라 생각한다. 2021년에는 시민의 행복이 곧 의회의 행보임을 명심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민중심의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욱이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면서도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에 협조해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앞으로의 광주시의회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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