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협의위원에 김종민ㆍ김용민, 판 깨자는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9-02 11:02:39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국회의원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에 대해 “민주당은 처음부터 판을 깨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종민ㆍ김용민 의원을 협의위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저희는 합리적 안을 만드실 분들로 구성을 했는데 민주당은 강성 인물로 배치해서 처음부터 하지 말자는 것이고 싸움만 벌이다가 그냥 끝낸 다음 강행 처리 하겠다는 의지를 처음부터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협상 과정에서 구두로 주고 받은 얘기도 협의체 구성원들을 추천할 때 무작정 강성으로 하지 말아라, 한쪽만 계속 고집하면 협의체를 구성할 의미가 없지 않냐고 했고, 우리도 협의를 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해서 내놓을 테니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내세워달라고 서로 구두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7 재보선에서 나타났는 민심은 민주당의 폭주, 독선을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인데 아직도 옛날의 모습에서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며 “민주당은 변하지 않는 정당이라는 생각이 들고 국민들께서 냉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협의체 활동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이 법과 관련해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다고 했고 논의 결과 합의가 안 되더라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원안 법률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협의체를 구성하는 건 거기서 논의해서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협의체에서 논의 한 다음 합의안을 만들어서 상정해 처리한다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그렇게 안 할 것 같으면 시간만 끌겠다, 자기들 원안대로 상정해서 처리하겠다고 한다면 시간만 끌겠다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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