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한장에 6370원?··· 제목에는 [우체국 택배]넣어 우체국 상품처럼 혼동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3-01 11:02:11

▲ '우체국 마스크' 검색으로 들어간 한 오픈마켓의 판매 페이지. 아동용1매 가격과 성인용 1매 가격이 적혀있다.[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정부가 마스크 사재기 업체에 철퇴를 가하고 우체국과 농협 등을 통해 저렴한 마스크를 판매를 시작하자, 매일매일 품절이였던 마스크들이 일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1일 인터넷에서 '우체국 택배'를 검색하면, 쇼핑몰 탭에서는 하나같이 상품명 머리말 앞에 [우체국 택배] 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상품들이 줄지어 검색된다.

 

검색에 노출되는 이 상품들의 가격은 우체국에서 1인 5매로 제한해 판매한 4000원보다 370원 정도 비싼 가격으로 노출돼있는 상품들로, 자칫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혼동하기 쉽도록 돼있다. 

 

실제로 한 상품 페이지를 들어가보면, 4370원은 아동용 마스크 1장가격으로, 어른용 마스크는 장당 6370원이며, 배송비는 2500원으로 별도다.

 

이러한 판매자들의 행태에 구매를 위해 게시물을 들어온 시민들은 문의글을 통해▲"생명이 왔다 갔다하는데 이렇게 장사를... 이런 선택에 대가를 받으실 겁니다", ▲"***업체명 기억할께요^^ 매점매석도 유분수지 마스크 한장에 6900 에 배송비 별도라니...", ▲"우체국택배라 써놓고, 정부에서 판매하는것처럼 꼼슨부리네 진짜양심없다." ▲"우체국 처럼 광고 장난치네 대단들 하다 ㅋㅋㅋ" ▲"우체국택배는 왜 갖다 붙인걸까요?? 정부판매 마스크같이 보이고 싶어서인가요?" 등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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