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정월대보름 행사 운영
20~26일, ‘정월대보름! 소 들어온다’ 온오프 나눔
부럼·복주머니 나눔, 방패연 시연, 영상콘텐츠 게시 등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2-16 15:39:00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월대보름! 소 들어온다’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정월대보름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나눔,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20일 공개되는 영상 콘텐츠 ‘보소보소 영상보소’는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의 전승을 위해 해마다 박물관에서 치러진 대보름 영상을 재구성한 것으로, 박물관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블로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건강한 한 해 나기를 위한 부럼깨기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부럼세트 나눔’, 신축년 복을 가득 담은 ‘향기나는 복주머니 나눔’, 지역의 연 제작 명인이 만든 ‘방패연 나눔 및 시연’ 등 행사도 펼쳐진다.
부럼깨기는 부스럼을 예방하며, 새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대표 풍속 중 하나다. 박물관은 코로나19도 꼼짝 못하는 호두, 땅콩으로 구성한 부럼 400세트를 마련해 20일, 21일, 24일, 26일 등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카카오톡 계정 친구를 맺은 박물관 방문자(1가족 1세트 한정)에게 제공한다.
나쁜 것은 보내고 좋은 복을 불러오는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는 문구를 쓴 방패연 나눔도 준비됐다. 연 제작 전문가가 만든 방패연은 50개 한정으로 ‘신축년 삼행시 짓기’ 당첨자를 대상으로 배부된다.
‘신축년 삼행시 짓기’는 20일부터 25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바로예약에 제출하면 되며, 박물관은 26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1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 박물관 광장에서는 대형 연날리기 시연 행사도 열린다.
구종천 박물관장은 “정월대보름 나눔 행사가 광주 공동체의 활력을 잇는 소중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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