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4.0, "제3 후보 옹립 모임 아냐“ 손사래에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11-26 11:13:47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내 친문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주의 4.0 연구원' 출범하면서 '제3후보 물색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사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이 26일 "제3 후보 옹립을 위한 모임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해당 연구원을 '친문 대선 플랫폼'으로 관련짓는 전망은 여전하다.
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분 이외에 다른 인물을 우리가 찾고 있어서 모임을 만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그런 논의를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간 양강 구도가 다강구도로 변화할 가능성을 언급한 홍영표 의원 발언을 일축했다.
계파 정치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연구원을 꾸려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도 의원의 이 같은 진화 노력에도 친문 진영이 염두에 두고 있는 ‘제3후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상태다.
실제 여의도 정가에선 지금까지 뚜렷한 대선후보를 내놓지 못한 친문계가 자체 후보 등장을 대비해 '대선 플랫폼'을 꾸린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심지어 해당 연구원이 친문 자체 후보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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