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시인의 꿈’ 피워 낸 시인의 마을 노인들
강진시문학파기념관, 영랑시인학교 창작집 '소풍...' 출판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0-12-08 11:15:53
[강진=정찬남 기자] 소년.소녀시절 '시인의 꿈'을 간직해오던 어르신들의 창작시집이 발간돼 화제다.
전남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올 봄 개설한 '영랑실버시인학교' 수강생 30명의 창작 시 90편을 묶어 '소풍 같은 내 인생' 시집(도서출판 시와사람 刊)을 출판했다.
문화재청 2020 생생문화재 '더 샵 252 영랑생가!'일환으로 추진했던 '영랑실버시인학교'는 지역민들에게 영랑생가(국가민속문화재 제252호)의 문화재적 가치를 심어줌은 물론, 시적 감성을 되살려 삶의 질을 높여주고자 지난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됐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시적 언어들이 조금은 서툴고, 정제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어르신들의 심상만큼은 어느 시인 못지않은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며, "내년에는 문학을 포함한 미술, 사진, 음악 분야까지 신설해 '영랑실버감성학교'로 확대 개편하고, 나아가 '어린이 시인학교'를 개설해 신・구세대 간 문학적 감성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랑실버시인학교'의 종강식을 겸한 출판기념식은 지난 7일 월요일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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