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권 교체 가장 중요한 길은 야권통합”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5-31 11:18:51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31일 “정권 교체의 가장 중요한 길은 야권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당이 변화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야권 통합과 단일후보 선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나왔던 선거 때도 문 대통령 득표율은 41%였는데 그때 안철수ㆍ홍준표ㆍ유승민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52.2%였다. 결국 야권이 단일화했으면 그때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야권 통합을 위해 범야권 통합위원회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얘기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1명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전부 국민의힘 통합 플랫폼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파라는 건 정치에 다 있겠지만 이번 당 대표는 특별히 대선 후보와 친하거나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은 당 대표가 하는 것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대선 관리가 가능하고, 야권 통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는 데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차 예비경선에서 강세를 보인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고, 이 후보의 강점은 페이스북의 팔로워가 보수 정치인 중 원탑”이라며 “어떻게 보면 그런 소통을 많이 해 오신 것이고 새로운 보수 정치인 중에서 갖기 못한 장점을 가졌다. 그런 이준석 후보에게 기대하는 것도 잘 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가 제일 중요한 게 무엇일까에 대해 당원들이 생각을 하시는데 내년 대선 관리를 하고 지방선거 관리도 해야 하고, 어떤 시기의 당 대표보다도 녹록치 않은 자리”라며 “이런 여러 가지 어려운 숙제를 풀 사람이 누구인지 잘 판단하실 것이고, 1차 예비컷까지 분위기의 선거였다면 2차 본 경선은 분위기의 시간이 가고 합리적 판단의 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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