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빅데이터 활용 혹서기 위기가구 발굴
틈새계층등 지원
비대면 유선조사·상담 추진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7-18 11:27:19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7~8월을 ‘여름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기간’으로 정하고 생계 곤란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 지원한다.
주요 발굴대상은 휴ㆍ폐업자, 실직 일용근로자, 최근 기초수급ㆍ긴급복지 탈락 가구 중 단전ㆍ단수 등 위기정보 중복 입수자, 노인 및 1인 가구 중 고위험정보 입수자 등이다.
특히 공공빅데이터 기반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하고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가 필요한 대상 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생활이 어렵지만 기수급자로 소외되기 쉬운 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중 위기징후정보가 2종 이상 입수된 대상 가구도 발굴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자치구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화를 통한 비대면 조사를 우선 실시하되, 필요시 대면 조사ㆍ방문을 통해 복지 상담을 실시하고 파악된 복지욕구에 따라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 등 공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취업 지원, 사례관리, 기타 민간서비스 자원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위기징후 정보가 확인된 1156가구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법정차상위계층 지원사업을 연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동별로 구성ㆍ운영하고 있는 인적 안전망인 ‘위기가구발굴단’ 활동을 통해 지역내 취약계층을 발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위기가구발굴단이 올해 6월까지 발굴한 위기가구는 481가구이며, 기초수급, 긴급복지, 노랑호루라기(광주형 긴급복지) 등 공적 서비스와 더불어 민간 후원, 집수리 등 744건의 민간자원 연계가 제공됐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복지사각지대의 위기에 처한 시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부족하고 이웃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주변에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면 광주시, 관할 자치구,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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