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올드보이’들, 당내 선두 이재명 캠프 "앞으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07-06 11:28:14

이해찬 곽상언 이어 강금실은 후원회장에 이름 올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친노(친노무현) ‘올드보이’들이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 속속 이름을 올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이해찬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에 이어 어제는 강금실 전 장관이 이 지사 후원회장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지사 캠프 박성준 대변인도 전날 강 전 장관에 대해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노무현 정부에서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하며 노 대통령의 핵심가치를 실천했다"며 "강 전 장관이 삶에서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 후보가 지향하는 '억강부약'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하면서 후원회장 위촉 사실을 알렸다.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강 전 장관을 영입한 데 대해 이 지사가 '친노 지지층 끌어안기'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따른다.


이 지사의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친노 좌장 이해찬 전 대표 조직인 '광장' 일부를 이어 받았다.


한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드라마 `전원일기` 등으로 대중에 친숙한 배우 김수미씨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 위원장을 각각 후원회장에 위촉했다.


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박용진 의원은 뉴질랜드 출신 빈민 구제 활동가 안광훈 신부를 , 김두관 의원은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양승조 충북도지사는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등을 각각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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