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김기표 사퇴’ 靑인사수석이 총 책임져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6-28 11:35:02

“변명 어려워, 충분히 검증 가능했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관련, “청와대 인사수석이 총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인사 검증 부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변명하기 어렵고, 충분히 검증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김기표 비서관이 임명되기 직전에 부동산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조금 시기가 애매했던 부분은 있지만 반부패비서관이라는 위치가 사정기관으로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엄격하게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영길 당 대표가 이 부분과 관련해 청와대의 우려의 입장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보도를 보니 김영호 비서실장을 통해 그런 걸 전달한 걸로 보이고 당내에서도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안타깝다. 당을 위한 결정이고 당이 변하고 있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며 “깔끔하게 정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최선을 다해서 송영길 대표가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에서 경선 연기 문제가 조금 더 불거지면서 그것에 집중한 부분이 있었지만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의총도 열고 해결하려고 했고 경선 연기 문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탈당 문제만 정리가 안 된 상태인데 이번 주에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긴 어려울 것이고 최대한 시한이 정해진 것도 느끼고 있다”며 “이번주 안에 가능하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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