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재난지원금? 당장 재정 여력 없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1-03 11:42:59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에 대해 3일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예산이 두달이면 집행이 끝나고 거기는 더 이상 여력이 없고 내년 예산은 아직 국회에 심사가 들어가 있으니 국회에서 논의를 해주면 몰라도 정부에서는 그런 방식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돕는 게 제일 시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에 넣어야 하는데 그건 국회에서 무슨 결정을 하시겠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것보다는 어떻게든 손실보상금에서 제외된 여행ㆍ관광ㆍ숙박업 이런 분들을 어떻게 돕느냐가 제일 시급한 과제”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재정당국이 늘 국민들한테 미움을 받고 있는데 재정당국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재원이라는 게 뻔하다”라며 “여기 저기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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