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언젠가 등장할 수 있는 세대 등장”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6-15 11:45:07

“대선기획단 청년 투입, 새로운 현상 아니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 선출 이후 정치권내 이른바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여당내에서도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15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치권내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언젠가 등장할 수 있는 세대가 드디어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1987년 체제 이후 34년이 지났고 최초 민주당 집권으로만 보면 24년이 지났는데 그런 걸로부터 자유로운 세대가 드디어 등장을 했다”면서 “상대적으로 개혁의 가치를 주장했던 민주당인데 결국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저희 당에 훨씬 엄격할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당이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저희 당의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결국 (국민의힘에)30대 대표가 나타나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내년 4월 대선으로 볼 때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나 열망이 끝까지 갈 순 없다”며 “결국 새롭다고 하는 게 내년 4월 대선에서는 이후 미래를 우리나라가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 어떤 정당에게 부여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과연 그 미래비전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게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대선기획단에 ‘청년’ 카드를 고려한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대선기획단 뿐 아니라 총선기획단도 마찬가지고 항상 50% 정도는 외부인사를 했었고, 그 외부인사 중에서도 젊은 청년들 비중이 꽤 됐었다”며 “이번만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주 중 출범할 거 같은데 현재 생각하고 있는 건 기존에 다선 중진의원들이 단장을 맡거나 할 것 같진 않고 원내ㆍ원외 할 것 없이 폭넓게 이것을 끌어갈 수 있는 사람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최고위원인 이동학 최고위원 단장 임명설에 대해서는 “이동학 최고위원은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데 대선기획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최고위원은 기존 청년미래연석회의에 조금 더 집중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기획단이라고 하면 과대 포장돼 있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대선경선기획단으로 이름을 정리했는데 대선 경선을 하는 구체적 과정에서 예전 방식의 토론, 지방순회가 이번에는 언택트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금 더 흥행적 요소를 도입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고민들을 하다 보니 2030 세대도 많이 여기에 참여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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