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최재형에 "정치 초년생" 등 연일 견제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06-29 11:49:05

김재원 “국민 지지, 누군가 공격으로 얻기 힘들어" 조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29일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권 행보에 나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범야권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 공격을 한다고 해서 그 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여권에서) 홍준표 의원 활약이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을 상당히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는 진행자 지적에 “그런 여권의 바람대로 좋은 결과가 올 것 같지 않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의원을 향해서도 “대선 후보는 국민 지지를 얻어야 하고, 지지를 얻는다는 건 사람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누굴 공격해서는 그 마음을 얻긴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순화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대선 후보는 경륜이 있고 도덕성이 충분한 사람이 젊은 당 대표와 같이 가야 한다”며 “정치 초년생 대선 후보가 나와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겨냥한 바 있다.


윤 전 총장과 그의 처가 관련 비리 의혹을 모았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두고도 “무슨 내용이 X파일에 있는지 모르나, 그것이 과연 국민감정에 어떻게 작용할지 여부가 후보의 정치적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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