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추미애, 일종의 자기확신과 확증편향 있는 것 같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9-09 11:50:55
"검찰개혁도 견제와 균형 역행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일종의 자기확신과 확증편향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20대 국회 당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모임을 구성해 주목을 받았던 조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추 장관이) 최근 국회에 나와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티튜드(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의 총량은 늘어나고 다른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검찰의 기능은 약화 됐다”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 역행하는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말로는 민생을 외치고 실제로 눈길이 가는 것은 과거사와 검찰 이슈”라며 “이런 상황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국민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지난 6월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해서라도 추 장관의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30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서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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