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미 점령군 발언 논란‘ 이재명, 말의 파장도 생각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7-05 11:54:40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미 점령군’ 발언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후보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정치는 말이 미칠 파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학술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하며 “늘 지도자는 자기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당에서 (이재명 지사의 본선 리스크에 대해)많은 의원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 지사의)진면목이 뭐였는가 하는 것은 차츰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같은 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총리를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특별한 책임이 있다, 역사에 대한 책임도 있고 문재인 정부의 계승 발전에 대해서도 특별한 책임이 있는데 그 특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협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는데 방법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라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