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형, 만만치 않은 경쟁력에 정치권 이목 집중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08-11 11:54:5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와 정치권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 이재명'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석열 전 총장 41.7% 이재명 경기지사 36.3% 지지율로 오차범위(±3.1%p) 내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윤석열 대 이낙연' 양자 대결에선 윤 전 총장 42.1%, 이 전 대표 34.1%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 '최재형 대 이재명' 양자 대결에서 최 전 원장은 33.1% 지지율로 이 지사(36.4%)와 3.3%p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고 '최재형 대 이낙연' 대결에선 이 전 대표(38.2%)와 7%p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윤석열 전 총장 29.6%, 홍준표 의원 13.3%, 유승민 전 의원 10.0%, 최재형 전 원장 8.2%, 원희룡 전 제주지사 4.6%, 하태경 의원 2.1%, 윤희숙 의원 1.6% 순('없음' 23.0%, '기타인물'은 4.8%, 잘 모름·무응답' 2.8%)으로 집계된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한 조사에서는 65.5%로 압도적 선두를 차지한 윤 전 총장과 11.2% 지지율을 기록한 최 전 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대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RDD 방식(유선 전화면접 19.1%, 무선 ARS 80.9%)으로 실시됐고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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