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대선 리스크는 송영길”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08-01 11:57:08

“재집권에 장애 되는 이재명 기본소득 민주당 핵심공약 공개는 부당”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연이어 대선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영길 대표 체제의 제1과제는 재집권을 위한 대선관리이고, 대선관리의 제1기준은 공정한 경쟁”이라며 “송 대표는 연이어 대선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 이러다 대선관리에서 손을 떼라는 말이 나오기라도 하면 어찌하겠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연구원의 ‘대선 핵심공약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10대 핵심공약 테마로 △부동산·주거안정 △탈탄소 △일자리·청년 실업 △최대 공약수 젠더정책 △주식시장 활성화 △생활기본소득보장 △공정 사다리 복원 △정예강군·단계적 모병제 △국가수도·행정수도 완성 △정년연장·연공제 폐지·임금피크제 연동 신(新) 고용정책 △우주패권 G3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이 민주당 핵심공약에 포함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이다.


최 전 수석은 “최근 당 민주연구원 대선 정책 기획안에 생활기본소득이 들어 있는데, 이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는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특정 후보(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공약이자 후보 간 격렬한 논쟁이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인 상황인데, 당 연구원에서 대선 정책으로 공개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송 대표가 기본소득 재원 방안이 있다는 말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며 “그렇기에 이번 연구원 발표는 일종의 쇼크이고, 지금은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정무수석은 “개인적으로 기본소득을 앞세워서는 그 내용적 시비를 떠나 재집권에 큰 장애가 된다고 보는데, 후보가 정해지기도 전에 대선정책으로 공개를 하면 어찌하느냐”고 물으면서 “아울러 일부 최고위원과 당의 주요 보직자들이 각 후보 개선 캠프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들은 캠프 정리는 물론 당의 공식 일정 외 일체의 접촉을 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부와 보직자는 심판”이라며 “심판이 구단에 속하는 경우는 없고, 당장 선수 락커룸에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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