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경선룰, 당 화합 위해 어떤 결정도 받아들여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9-07 11:57:56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역선택 방지 조항이 배제된 당의 경선룰과 관련, “개개인 유불리를 떠나 당 화합 위해 어떤 결정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본선 경쟁력을 어떤 방식으로 물을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정이 된 건 아니지만 어떻게 이 문항을 구성하느냐에 대해 아직 후보들 사이에 이견이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이런 룰을 가지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국민들에게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게 후보들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충고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본적 입장은 만일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를 했거나 또는 그것을 알고 묵인했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굉장히 치명적 문제지만 윤 전 총장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 공작이라고 한다면 그건 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추이를 그냥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고 가장 염려하는 건 이런 것들이 우리 당의 전체적인 수권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으로 가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는 것”이라며 “이 일을 통해 다시는 정치 공작, 검찰의 사유화 등이 일어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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