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아닌 국민의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할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11-03 11:58:09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그동안 국민의당 입당설이 나돌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권은희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야권연대 빅텐트'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3일 알려지면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로'이거나 '절대 안하겠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제로와 무조건은 정치지도자들이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안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이어 "(빅텐트는)선거의 구도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에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야당에 대한 심판 구도, 즉 '심판 대 심판' 구도가 형성됐을 때 지지자들을 많이 결집시키는 하나의 전략인데, 현재 선거 구도가 그런 구도로 형성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 정부 여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야권연대 빅텐트'로 승산이 없다는 판단 하에 독자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권 원내대표는 "과거의 국민의힘과 대안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할 국민의힘의 구도가 오히려 선거의 구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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