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 공포 정국 발판으로 미통당에 재역전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08-20 12:04:18
문 대통령도 하락세 멈춰 ...긍정 45.1% < 부정 52.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동반 반등하자 “코로나 정국이 벼랑 끝에 선 민주당을 다시 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에 지지율 역전을 허용했던 민주당이 '코로나 공포' 국면을 발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되면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8%P 오른 45.1%로 집계됐다. 3주 만의 상승이다. 부정 평가는 0.3%P 내린 52.3%,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지역별로 충청(51.5%·12.1%p↑), 부산·울산·경남(46.6%·9.7%p↑)에서 올랐고 대구·경북(21.5%·16.9%↓)은 크게 하락했다.
통합당은 광주 전라(17.5%·3.4%p↑)에서 상승했지만, 충청(32.7%·4.5%p↓), 부산·울산·경남(41.0%·4.0%p↓)에서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코로나19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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