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6.25 구국의 상징 백선엽 서울현충원에 모셔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0-07-13 12:11:00
“친일행위 있었다해도 6.25 때 세운 공 예우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고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문제를 놓고 여야 정치권내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이 13일 “백 장군은 6.25 전쟁 구국의 상징이기 때문에 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국립서울현충원의 만장(滿葬)을 이유로 백 장군의 장지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묘역으로 정한 것에 대해 “서울국립현충원은 제1대 현충원으로 6.25 전쟁 전사자를 모시기 위해 조성한 곳이기 때문에 전우들과 같이 묻히게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국립현충원에는 12만명의 6.25 전사자가 묻혀 계시고 (백 장군)본인도 6.25 전쟁 영웅이기 때문에 (정부가)조금 공간을 마련하면 얼마든지 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특설대에 들어간 게 있다고 하더라도 6.25 전쟁의 공이 얼마나 현저한가”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가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도특설대에 있었던 것 자체가 친일행위로 이해를 굳이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행위는 하지 않았고, 그렇다하더라도 현저한 공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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