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정권 교체해야 (55.3%)" ...'유지'는 37.6%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09-16 12:30:29

이재명 29.3% 윤석열 22.7% 홍준표 15.5% 이낙연 9.5% 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13, 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5.3%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 37.6%보다 높았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7.1%였다.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40%로 더불어민주당(33.9%)에 크게 앞섰다.


이어 정의당(4.3%) 열린민주당(2.9%) 국민의당(2%) 등이 뒤를 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2.9%였다.


하지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지사는 야권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라는 응답은 29.3%, 윤석열 전 총장이라는 응답은 22.7%로 나타났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5.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5%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2.7%) 추미애 전 법무장관(2.2%) 최재형 전 감사원장(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8%) 심상정 정의당 의원(1.5%)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6.8%,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3.4%였다.


이 지사는 가상 양자 대결 구도를 상정한 설문에서 윤 전 총장과 접전을 벌였고 홍 의원에게는 크게 앞섰다.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에서는 이 지사가 46.5%, 윤 전 총장이 42.1%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이재명 대 홍준표' 구도에서는 이 지사가 46.9%, 홍 의원이 38.6%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낙연 대 윤석열' 구도는 42.8% 대 42.5%, '이낙연 대 홍준표' 구도는 40.7% 대 45.2%로, 모두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설문에서는 이 지사가 43.9%로 이 전 대표(27.3%)를 크게 앞섰다. 현재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도 이 지사가 47.9%, 이 전 대표는 37.7%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준표 의원이 32.6%를 얻어 윤 전 총장(27.5%)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이다.


다만 홍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34.4%의 지지를 얻어 6.6%에 그친 윤 전 총장을 압도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윤 전 총장이 51%로 34.6%에 머무른 홍 의원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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