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활동 시 벌쏘임 사고 주의하세요
인천 강화소방서 현장대응단 송재광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8-02 16:01:48
각종 매스컴에선 폭염일수가 최근 30년 평균을 뛰어넘어섰고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폭염일수 증가로 인해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 중에서 특히, 말벌은 일반 벌보다 독의 양이 15배가 많은 데다 연속해서 10번 이상 침을 쏠 수도 있어 치명적이다.
소방청의 2020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벌집 제거 관련 등의 출동 건수가 전국적으로 13만3131건이나 됐으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은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히 10~20m 이상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야외활동 시 어두운색 계통의 옷을 피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벌 쏘임 예방의 한 가지 방법이 되겠다.
벌에 쏘이면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칠 수도 있으나 심한 경우 쇼크(아나필락시스 반응), 호흡곤란, 청색증 등을 동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의 장기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가족들과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벌들의 번식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을 대비해 벌 쏘임 예방과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 보다 안전한 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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