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부산 보선 예비경선은 100% 여론조사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11-10 13:32:17

본경선은 당원 20% 국민 80% 비율 적용...안철수-금태섭-김동연 참여 회의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가닥을 잡았다. 


본 경선에서는 당원 20%, 국민참여 80%의 비율을 적용한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선룰에 대해 합의했다. 경선룰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경준위는 오는 12일 이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경선준비위 관계자는 “예비경선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3~5명의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라며 “예비경선이 100% 여론조사로 치러지는만큼,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 1명 이상을 반드시 본경선 진출자에 포함 시키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실제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데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가산점의 경우 예비경선 때만 적용하고 본경선 때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현역 의원 출마 역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준위 관계자는 “결국 중요한 것은 본선에 나가서 여당 후보와 맞붙어 이길 수 있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가 얼마나 경선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선동 전 사무총장,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진복·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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