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검토 요구했으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11-25 13:59:45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직무배제를 결정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정작 윤 총장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런 상황에서 질의를 안하면 법사위 할일이 뭐냐"는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의 반발에도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 진행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낙연 대표는 국회에서 국정조사까지 하자는 마당인데 법사위에서 윤 총장이 출석해서 진상을 밝히겠다는걸 막는 건 뭐냐”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겠다”고 반발했다.
특히 윤 총장은 “검찰총장에게 출석하라고 연락한 바도 없는데 누구하고 이야기해서 자기 멋대로 이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거냐”라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10시에 개의 요구를 했는데, 국회법상 강행기준"이라며 "국회법상 위원장은 회의를 열어야 하고, 개의를 거부한다면 위원장이 소속되지 않은 정당의 간사가 전체회의를 열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출석요구 내용이 어젯밤에 법무부와 대검에 전달된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두 분을 모시고 어제 상황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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