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뒷광고 논란' 확산··· 전문가 "소비자 기만 행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0-08-10 14:00:2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이른바 ‘스타’ 유튜버들이 광고비를 받고도 광고가 아닌 척하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주와 유튜버가 상호 윈윈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뒷광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장은 “광고라고 하는 순간 광고 효과가 뚝 떨어지는 것 때문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업적 광고가 아닐 경우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실제 사용해보고 추천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걸 신뢰하고 구매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주 입장에서도 광고라는 사실을 최대한 숨기고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실제 뒷광고 형태를 요구한다”며 “유튜버 입장에서도 상업적으로 비춰질 경우 부정적 이미지가 생겨서 구독자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유튜브 방송을 하면 개인이 유튜브에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올리거나 실시간 방송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개인방송을 하는 유튜버들도 연예인들이 소속사가 있는 것처럼 MCN이라고 다중채널 네트워크라는 곳에 소속돼 활동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플랫폼인 유튜브가 있고 광고주, MCN 회사, 그리고 유튜버가 있는 형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뒷광고 형태는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것이기도 하고 이외에 직업적인 윤리위반이거나 시장의 공정거래 환경을 저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튜브 소속사인 MCN 회사, 광고주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